
축하의 말씀

심 종 혁
서강대학교 총장
안녕하십니까.
서강대학교 총장 심종혁입니다.
먼저, 서강대학교 미래교육원 멀티미디어학 전공 제17회 졸업작품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학생 여러분이 걸어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각자가 지닌 세계관과 사고력,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기꺼이 감내한 도전의 기록입니다. 창작의 과정은 언제나 고요함보다는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예상치 못한 난관과 변화 앞에서도 여러분은 멈추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어 왔습니다. 저는 그 여정 자체가 이미 큰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와 게임 산업은 단순한 엔터테 인먼트를 넘어, 사회와 문화의 흐름을 새롭게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더 다양해지고, 소통 방식은 더욱 유연해지며, 창작자와 세계가 연결되는 방식 또한 넓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창조적 상상력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작품은 그 움직임의 증거이며, 앞으로 더 큰 흐름 으로 이어질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서강대학교는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미래교육원의 멀티미디어학 전공은 그 중심에서 여러분의 가능성을 키워내며,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질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어 주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보여주는 창작의 결실은 곧 더 큰 세계로 이어질 시작입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어느 방향이든, 여러분의 움직임 이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다시 한 번 제17회 졸업작품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12.17

하 병 천
서강대학교 미래교육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서강대학교 미래교육원 하병천 원장입니다.
서강대학교 미래교육원 멀티미디어학 전공 제17회 졸업작품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이 쌓아온 땀과 열정이 오늘 하나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자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 작품전의 주제로 선정된 ‘여울’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창작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을 지켜보며, 저는 이 단어가 지닌 이미지처럼 멈추지 않는 움직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과감한 흐름을 떠올렸습니다. 게임 창작은 늘 도전과 변화의 지점에서 시작되며, 때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방향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1989년 ‘국제평생교육원’으로 개원한 이래 우리 미래교육원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전문 인재를 길러내며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 환경 속에서도, 여러분은 기술과 예술을 조화롭게 탐구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여러분의 노력뿐 아니라,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열정, 그리고 묵묵히 지원해 주신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지금, 콘텐츠 산업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흐름 속에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창작 방식이 변화하며, 콘텐츠가 향하는 방향 또한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마주하는 여러분 은 앞으로도 수많은 선택과 도약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마다,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에게 흔들림 없는 지지와 용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선보이는 작품들은 단지 학습의 결과물이 아니라, 여러분이 앞으로 흘러가게 될 길을 스스로 만들어낸 첫 번째 움직임입니다. 그 흐름이 더 넓은 무대로 이어지고, 더 깊은 창작 세계로 도달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에 큰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정성으로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학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펼쳐갈 미래가 활기차고 보람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 미 남
디지털스토리텔링 14학번
PLAY Mephistowaltz 대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상상한 게임을 직접 만들면 어떨까?” 하는 작은 꿈이 마음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학교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만든 게임이 도쿄게임쇼 인디 부문에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개발자의 세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은 재미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태도,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는 자세, 그리고 게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에너지 속에서 저는 “정말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죠.
그 후 저는 1인 개발자로 시작했습니다. 밤새 나만의 게임을 구상하고, 새벽까지 코드와 씨름하던 시간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몰입해서 해내던 그 시절이 지금의 저를 만든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디게임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전히 그때와 같습니다.
밤이 깊어도 꺼지지 않는 모니터 앞에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저만의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그 세계에 발을 내딛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작품, 여러분이 지녀온 상상력과 열정은 진짜 여정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만화 원피스에서 “위대한 항로는 누군가에게 지옥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모험이 기다리는 낙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의 길도 똑같습니다. 어렵고 고된 순간도 있지만, 상상했던 세계가 현실이 되는 놀라운 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항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도 누군가의 꿈을 다시 흔들어 깨우는 멋진 게임을 세상에 내놓길 바랍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 휘 준
게임그래픽&만화애니메이션 14학번
지원코퍼레이션 상무이사
안녕하세요. 멀티미디어학위과정 14학번 졸업생 김휘준입니다.
먼저 졸업작품집을 넘기고 있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졸업할 때도 이런 축사 글이 책 앞부분에 실려 있었는데, 사실 그 당시의 저는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길을 걸어왔길래 축사를 부탁받았을까?” 정도만 보고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그때의 저처럼 미래가 막막한 학생이 이 글을 잠깐이라도 마주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적어봅니다.
저 역시 졸업을 앞두고 “이제 뭘 해야 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라는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축사를 부탁받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 느꼈던 막막함과 불안함을 완전히 벗어난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진심을 담아 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히 정리해서 적을까도 생각했지만, 여러분에게는 이 졸업작품집이 소중한 기록일 테니, 제 마음이 묻어나도록 써 내려갑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삶에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SNS에서 “행복이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문장을 봤는데, 그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대학생활도 그런 시간이 많았습니다. 수업보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모든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든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학교에서 보낸 시간 속에 그런 기억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제가 벅차서 스트레스 받던 순간도 있었겠지만, 함께 버티고 응원해주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여러분이 작품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부딪히고 해결해 나갔던 그 과정 자체가 앞으로의 길에서 큰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졸업 후 사회로 나가면 처음엔 누구든 사회초년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걱정과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선택은 후회될 수도 있고, 가끔은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하고 돌아보게 되는 날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그런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있었기에 더 성장할 기회도 생긴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만약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거야.”
이런 마음가짐은 여러분을 한층 더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얼마나 잘했는지, 성적이 어땠는지는 앞으로 인생에서 그렇게 큰 기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여러분이 갈 수 있는 길도 다양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덜 힘들게 원하는 일이 잘 풀리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여러분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이뤄낼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한 솔
게임그래픽&만화애니메이션 13학번
네오플 배경 컨셉아트
안녕하세요. 네오플에서 배경 컨셉아트 업무를 맡고 있는 17년도 졸업생 13학번 이한솔입니다.
먼저 긴 학업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 전시회를 준비하신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많은 수업과 과제, 그리고 밤을 지새우며 준비했을 프로젝트와 졸업 작품까지.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 하고 막막했던 순간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결과물을 만들어낸 그 끈기가, 앞으로 여러분이 사회에서 마주할 수많은 일을 헤쳐 나갈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어느덧 게임 업계에 몸담은 지 8년이 되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때 좋아했던 게임, 던전앤파이터 개발팀에 합류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가끔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후배님들도 현업에서 꼭 저와 같은 경험, 혹은 그 이상의 가슴 벅찬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제가 학생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부족함 투성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게 계속 업계에서 나아가게 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사실 저도 학교 다닐 땐 막연히 다 잘하고 싶은 욕심에 이것저것 건드려보며 참 많이도 헤맸습니다. 그러다 결국 배경 작업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찾게 되었죠. 신기한 건, 그때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 배경을 제작 하는 데에도 알게 모르게 다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시에는 그 과정이 참 고통스럽게만 느껴졌는데,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경험이 결국 저를 성장시킨 단단한 밑거름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때로는 정답이 없는 것 같은 막막함과 방황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찾아낸 자신만의 '재미'와 '특별함'을 잊지 않는다면, 그 어떤 난관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언젠가 현업에서 든든한 동료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빕니다.